[한·중·일 新경제대전] 임상시험은 서울이 최고

입력 2010.10.05 02:53 | 수정 2010.10.05 08:24

대형병원에 환자 몰려 1곳 年300만명 치료
의료진 숙련도 탁월

한국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야도 있다. '임상시험' 분야다. 제약회사들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을 개발하면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지,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하는지, 치료효과는 얼마나 있는지를 알아보는 임상시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2009년 서울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한 도시였다. 전 세계적으로도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서울의 대형 병원 선호도가 높다. 그 때문에 서울의 대형 병원 의료진은 전 세계 어느 나라 의료진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외래환자는 연간 300만명.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이라는 미국 매사추세츠병원의 연간 외래 환자 수(130만명)의 두 배가 넘는다. 우리 의사들의 진료 숙련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국내 대형 병원들은 첨단 장비 도입에도 많은 투자를 해놓았기 때문에 시설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서울은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기관,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환자라는 세 요소를 가장 잘 갖춘 도시인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2000년대 들어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화이자는 2002년 서울에서 3건의 임상시험만 진행했으나 지난해에는 95건으로 늘렸다. GSK도 2002년 6건에서 지난해 57건으로 늘렸다. 문한림 GSK 이사는 "임상시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속도와 실력"이라면서 "한국의 대형 병원 의료진은 일본이나 중국 의료진보다 경험이 많아 치료 실력도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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