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시킨다는 애플, 고객이 여전히 불만족이라면?

조선비즈
  • 설성인 기자
    입력 2010.07.17 07:49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는 아이폰4 안테나 문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고객들이 보인 반응은 냉담 그 자체다.

    로이터가 뉴욕에 있는 애플 스토어 쇼핑객을 긴급 인터뷰한 결과 잡스의 '공짜 케이스' 발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나다니엘 존슨이라는 쇼핑객은 "나는 아마도 아이폰4를 사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폰4는 매우 비싼데다 전화 성능도 제한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쇼핑객인 제이슨 슬랩은 "무료 케이스 제공이라는 해결책이 이해가 안된다"며 "이는 애플이 하는 값싼 조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로이터가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도 92명의 응답자 중 52명이 애플의 공짜 케이스 제공에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잡스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고객의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 듯 "케이스는 9월 30일까지 지급될 것"이라면서 "애플은 이후 아이폰4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지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무료 케이스 제공으로 시간을 벌면서 시장과 고객들의 반응 추이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만일 무료 케이스 제공이 부족하다면 아이폰4 재설계나 추가적인 리콜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주식시장에서 세계 최대 기술 기업으로 컨슈머리포트의 '아이폰4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발표 후 이미지 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이폰4는 공급 부족으로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대결에서도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천은 아이폰4가 미국에서 출시 후 3일 동안 170만대를 판매했지만 영국·프랑스·일본 등 해외에 출시한 후 19일간 130만대 판매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아이폰4가 하루에 7만대가 판매되고 있다는 것으로, 안드로이든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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