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출신 인사가 공기업인 코트라의 해외 센터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민간 기업 출신의 상사맨이 해외 센터장에 임명되는 것은 코트라 창사 이래 최초의 일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대우 출신의 김달헌씨(59세). 내년 초에 개설되는 수단 카르툼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의 센터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김달헌씨는 (주)대우에 근무하면서 21년간 해외에서 무역은 물론 자원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수단, 에티오피아, 차드 등의 국가에 정통한 ‘아프리카通’으로 현지정부 및 기업인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가진 점이 높이 평가됐다.

코트라는 그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수단의 자원개발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파격인사의 배경에는 외부전문가를 활용하려는 조환익 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취임하면서 해외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발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달헌씨는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주)대우의 카르툼 지사장을 지냈으며, 2000년부터 2001년까지는 수단의 총괄이사로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현지 투자진출과 수출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2004년부터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인사업체(DH Trade)를 운영하면서 수단, 리비아 등 인근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산업용보일러, 기계류, 철강제품, 철도부품 등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알선해 왔다.

코트라가 비즈니스센터를 개설할 예정인 수단은 인구 4000만명으로 아프리카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석유 매장량 64억 배럴에 금, 우라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수단의 수도 카르툼에 개설될 코트라 센터는 에티오피아, 에리트리아, 우간다, 차드 등 미개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수출과 현지 기간산업 프로젝트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트라는 해외조직망을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재배치, 캄보디아에도 비즈니스센터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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