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는 독특하고 참신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주목받고 있는 태시트(Tacit Knowledge Systems)라는 신생기업을 취재하였다. 한 직장에서 매일 같이 근무하면서도 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 간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소프트웨어로 회사 시스템 내의 이메일(e-mail)과 서류를 자동으로 스캔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주면서 유사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길무어(David Gilmour)는 유에스에이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In most big companies, the left hand doesn’t know what the right hand is doing(많은 대기업들을 보면, 부서간에 손발이 맞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 부서간 업무 협조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내고 중복된 업무도 피할 수 있어 기업의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The left hand doesn’t know what the right hand is doing”은 주로 업무 협조가 긴밀해야 하는 조직에서 부서간의 불협화음을 지적하는 의미로 CEO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다. “손발이 맞지 않는다” “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부서간에 협조가 되지 않는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We went belly up quickly because the left hand didn’t know what the right hand was doing(서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빨리 파산했지).
Everyone is sitting on the fence even if the left hand doesn’t know what the right hand is doing(손발이 맞지 않는데도 모두가 팔짱만 끼고 있어).
If you are in the driver’s seat, make sure the left hand knows what the right hand is doing(책임자라면, 부서간 업무 협조가 잘되도록 해야 해).
The left hand didn’t know what the right hand was doing from day one (첫날부터 손발이 맞지 않았어).
(LECG 코리아 부대표·경제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