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발효 김치의 수출물량이 배추절임 수준의 일본 '기무치'를
훨씬 앞질러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가고 있다.
24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김치수출은 4천641만1천달러어치로
작년한해 수출액 4천374만3천달러를 이미 넘었고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출은 7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들어 8월말까지 김치
수출물량은 1만5천100t으로 일본 기무치의 해외 수출량 1천648t의
9.2배나 됐다. 작년 한해 김치 수출량 1만5천939t은 일본 기무치의수출량
2천561t의 6.2배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본 기무치 등 절임김치를
포함한 김치의 세계수출시장에서 국산 전통김치의 점유율은 작년
86.2%에서 올들어서는 8월말 현재까지 90.2%로 올라갔다.
국산김치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지난 96년 79.2%, 97년 82.6%를 기록한 것으로
농림부는 추산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그러나 "국산 발효 김치의
수출시장이 '기무치'가 주종인 일본에 편중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국산김치가 일본외 지역에서는 기무치보다 덜 팔려 수출시장 다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