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영업분야도 배치" 두산그룹은 대졸여사원 채용을 2배 늘
리고 고졸여사원에게도 승진기회를 주는 등 여성인력 활용을 대폭 확대한
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두산은 올하반기 채용 대졸 신입사원
중 여성비율을 9%에서 20%로 늘려 26개 계열사가 채용할 3백80
명중 20%를 여성에게 할당할 예정이다. 그룹측은 "식-음료 출판
광고 등 여성이 활약할 수있는 분야가 많아 채용규모를 늘렸다"면서 "
95년부터는 영업및 생산현장에도 여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고졸여사원도 자격시험을 통해 종합직 으로 전직할 수있는
새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종합직 전직 자격시험은 입사후
3년6개월이상이 지나면 응시할 수있으며, 합격자는 그동안의 여사원
에서 종합직 사원으로 분류돼 상급직 승진길이 트인다. 종합직 사원 자
격은 그동안 고졸 남자사원과 대졸 사원에게만 주어졌다. 회사측은
"고졸 여사원이라도 종합직이 되면 대리 과장 차장으로 승진하는 길이
열리는 셈"이라면서 "남자들과 똑같이 영업분야나 해외-지방근무까지
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여성인 점이 고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
했다. 지난 25일 처음 실시된 종합직 전직 시험에는 2백50여명이
응시, 상식과 자사제품 지식 외국어 등 3과목으로 지위변화 에 도
전했다. 시험통과자는 당장 연봉이 4백50만원 오르는 즐거움도 누릴
수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현재 두산그룹내 1만8천여명 직원중
고졸 여사원은 1천60명이고 매년 1백50명정도가 신규채용된다. 이
거산기자
입력 1994.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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