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이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과학문화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과학의 달 행사의 주제는 ‘봄날의 산들바람, 과학을 느끼다’다. 4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별난 과학, 별난 경험’을 주제로 한 ‘별별 잡화점’ 팝업 행사가 서울 성수동 노바 포털에서 열린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팝업스토어가 인기 있는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과기정통부와 창의재단은 이를 활용해 과학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과학기술 발전 전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미지 제작 체험, 그리고 굿즈 이벤트 등이 준비된다. 또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과학 관련 제품과 협찬 상품을 제공한다.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팝업스토어가 과학 문화를 알리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홍보에 더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4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대표 과학축제인 대한민국과학축제와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최초로 한데 모여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과학축제와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과학기술문화 체험 중심으로 진행되며, 과학기술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최신 연구성과 전시 중심이다. 올해 축제는 ‘과학의 엔진, 호기심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12대 국가전략기술, R&D연구성과 전시, 과학문화 체험 프로그램, 과학강연·공연 등 행사가 마련된다.
과기정통부와 창의재단은 과학기술축제를 지자체와 협력해 개최하기 위해 지자체의 수요조사를 거쳤고, 대전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개최지가 결정됐다. 대전시는 매년 10월 개최하던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과학의 달과 연계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하는 과학기술대전,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체험 행사,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즐길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자리가 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도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4월 1주차부터는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온라인 특집페이지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양자 등 과학기술 이슈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과학기술 콘텐츠가 제공된다. 4월 한 달간 전국에서 열리는 전국 과학문화 프로그램 정보도 공개한다.
정우성 이사장은 “이번 과학의 달이 과학기술의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고, 보다 많은 사람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축제는 전시회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며 “올해 행사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과학 축제를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