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이 서울 강남역 일대에 과학기술 전당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남구청과 협력해 과학기술 전당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역삼문화공원 일대에 테크이노베이션센터, 교류·전시·복합문화공간,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해 과학기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남구청이 4억원을 투입해 과학기술회관 앞 국기원 일대 공간재구조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총은 우주연구 프로그램 ‘SSP25′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SP25는 국제우주대학교(ISU)의 우주 연구 프로그램으로, 과총과 한양대 ERICA캠퍼스가 공동 주관해 오는 6월 30일부터 8주간 진행된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정부 예산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과총 자체 예산과 기부금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총을 대상으로 진행한 종합감사 결과에 대한 해명도 나왔다. 이번 종합감사에서는 과총 고위관계자의 공식 해외 출장 중 가족 동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인에게 관련 행사 몰아주기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밝히느라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