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25년도 학사과정 지원자가 1만41명으로 3년 전보다 61% 늘었다고 밝혔다. KAIST 학사과정 지원자가 1만명을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KAIST는 19일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5년도 학사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KAIST 학사과정 신입생은 창의도전전형,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 특기자전형, 수능우수자전형, 외국인전형 등을 통해 총 799명이 선발됐다. 학사과정 지원자는 1만41명으로 3년 전보다 61% 늘었다.
신입생 대표 연설은 백서윤 학생이 맡았다. 백서윤씨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AIST에 입학했다. 백씨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의사소통 보조장치를 개발하고 특수학교인 강원명진학교에서 이를 시연하기도 했다.
백씨는 “진정한 과학자는 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그런 질문을 탐구할 수 있는 곳이 KAIST다. 앞으로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진정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KAIST에 지원자가 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KAIST는 학생들의 모든 도전과 실패를 응원하고 포용하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