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성 포스텍(포항공대) 명예교수가 제7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
수리연은 6일 임명식을 열고 최 신임 소장이 직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최 신임 소장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함수해석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대 수학과를 거쳐 1988년부터 포스텍 수학과 교수에 부임해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그는 포스텍에서 수학과 주임교수, 교무처장, 포스텍수학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3월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그는 함수해석학 분야의 권위자로 대한수학회의 대표 학술지인 대한수학회지의 총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15년 대한수학회 학술상, 2023년 대한수학회 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리연은 김현민 전 소장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월 의원면직(자진 사직)한 이후 약 1년 만에 새 소장을 맞았다.
최 신임 소장은 “올해는 수리연이 설립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산업수학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소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소의 기반을 더욱 굳건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