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제13대 원장인 송정한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제14대 원장으로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송 원장은 198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의과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의학과 임상 화학을 전공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에 재직하면서 경영혁신실장,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23년 3월 제13대 원장에 취임한 이후 연임을 통해 제14대 원장까지 맡는다.

송 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의료 환경의 급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비상 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경영 실적 하락을 최소화하면서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원장은 두 번째 임기에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비롯한 의료 개혁의 성공적인 이행과 중증 진료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이 목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30년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통해 국가적 보건 위기에 대비하는 체계도 확립한다.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에 대비하고 수도권 방역과 감염병 상황의 대응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송 원장은 “예상치 못한 변화와 충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직면한 위기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글로벌 선도병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적 의학 교육 시스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