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전국 국립대병원이 적자의 늪에 빠졌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내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병원의 지난해 적자는 총5639억7100만원으로 전년도 2870억4300만원 대비 2배 가량늘었다.
서울대병원은 한 해 동안 1089억5000만원의 적자를 내면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서울대병원은 전년도 국립대 병원 중 유일하게 21억5100만원의 흑자를 냈으나, 의정 갈등이 시작되면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서울대병원 본원은 작년 적자가 1106억500만원이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16억5400만원의 흑자를 냈다.
경북대병원은 1039억7500만원의 적자를 내며 서울대의 뒤를 이었다. 전남대병원 677억4700만원, 부산대병원 656억4200만원, 전북대병원 490억9000만원, 충북대병원 418억6300만원, 충남대병원 334억9600만원, 강원대병원 311억4600만원, 경상국립대병원 305억7400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