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2019년 11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최대 4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소식을 전한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오는 9일 온오프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9일 오전 9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IR에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직접 기술 수출 성사 배경 등을 설명하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오전 온라인 설명회에 이어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오프라인 설명회도 개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혈뇌장벽(血腦障壁·Blood Brain Barrier)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반으로 새로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금 739억원(3850만파운드)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7710만파운드)의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기술료)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 복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20억6300만파운드)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기술이전 계약 금액이 총 4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2번째로 4조원대 기술 수출이다. 앞서 알테오젠(196170)이 2020년 미국 머크(MSD)와 체결한 4조7000억원대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계약 규모다.

이날 기술 수출 소식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장 개시 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가격 제한폭으로서 전장 대비 29.96% 오른 4만4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