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차바이오텍

6년간 차바이오텍(085660)을 이끈 오상훈 대표이사가 이달 말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다.

25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오 대표의 사임이 이달 말 이사회를 통해 의결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 대표는 27일 차바이오텍 임직원에게 퇴임 인사를 위한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사임 배경과 후임 대표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며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와 삼성화재보험에서 전략기획·해외사업을 담당해 2016년부터 차헬스시스템스 USA 대표이사를 맡아 미국 내 차병원 의료 네트워크를 총괄했다. 이후 2019년부터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를 맡았다.

차바이오텍의 사업구조 변화와 경영권 승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차바이오텍 개인 최대 주주는 창업자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회장으로, 작년 말 기준 지분율이 5.83%다. 뒤이어 장남 차원태 차병원 부사장 지분율이 4.23%다.

차바이오텍은 내년 6월까지 비상장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헬스케어는 2013년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한 병원 운영 전문회사로, 차바이오텍이 최대 주주다.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서 90여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