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입찰에서 자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올해 1월 출시된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Steqeyma®)는 최근 피에몬테, 발레다오스타, 리구리아, 사르데냐 등 이탈리아 4개 주 정부에서 열린 우스테키누맙 입찰에서 낙찰됐다. 이들 지역에는 2028년까지 스테키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 애브비의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 치료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YUFLYMA®)도 수주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라치오, 롬바르디아, 움브리아 등 지역에서 열린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낙찰됐다. 이달부터 라치오, 롬바르디아에는 향후 3년간, 움브리아에는 2년간 유플라이마가 공급된다.
미국 J&J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램시마(REMSIMA®)는 최근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낙찰돼 2027년까지 2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품인 램시마SC도 그동안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인플릭시맙 SC 제형에 대한 입찰 시장이 없었던 사르데냐 주정부에서 해당 시장을 신설했다. 이탈리아 전역 모든 주정부에서 입찰이 가능해졌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2020년 직판 전환 후 각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 성과가 이어진 결과, 램시마 제품군, 유플라이마 등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들과 동일한 인적, 물리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처방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도록 더욱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