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 있는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은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 규모 등을 결정했다./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은 20일 오전 서울 동작 본사에서 제10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배당 금 규모를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의결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 기준 2조84억원, 영업이익 701억원, 당기순이익 967억원으로 보고됐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1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75억원이다.

배당금과 관련한 정관도 일부 바꿨다. 매 결산기일 말에 지급하던 것에서 이사회 결의로 기준일을 정할 수 있게 했다. 다만 기준일을 정한 경우에는 2주 전에 공고하기로 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지난 국산 항암제 최초, 병용요법 1차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순매출액 2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들의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