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티노빌리티 로고

국내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노벨티노빌리티(Novelty Nobility)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공모예정 주식 220만800주를 포함해 1691만4564주를 상장할 계획이며,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17년 박상규 아주대 약대 교수가 설립한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 발굴 플랫폼(PREXISE-D)으로 자체 발굴한 완전인간항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완전인간항체는 사람에서 뽑아낸 항체 자체를 쓰는 것으로, 면역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회사는 단클론항체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약물전달기술)를 개발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은 ADC 후보물질인 NN3201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1상에 대한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올해 상반기 첫 환자 투약을 앞두고 있다. NN3201은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인 c-Kit을 표적한다.

암세포를 잡는 ‘유도미사일’로 불리는 ADC는 차세대 항암제 핵심 기술로, 항체에 약물을 붙여 정확히 암세포에만 전달해 기존 항암제보다 치료 효과가 높고 정상세포의 손상을 막는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2년 항체 신약 비만세포 관련 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NN2802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엑셀러린(Acelyrin)에 기술수출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전임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 3개를 개발 중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해 7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각각 A, A등급을 받았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기간 동안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IR 피칭 행사인 ‘제5회 글로벌 IR@JPM’에 국내 발표 기업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올해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며,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은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NN3201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 도출과 글로벌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달성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