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 재개발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임시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입주 지연 위기에서 벗어났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장위4구역 재개발 관할구청인 성북구는 조합이 단지 주변 도로 등 정비기반 시설 공사를 안전하게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아파트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내줬다.
조합은 입주민들에게 문자를 통해 “일부 입주민들의 반대 민원으로 구청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성북구에서 요구하는 정비기반시설 공사는 총력을 다해 마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성북구는 입주지정기간 시작일인 이날 오전까지도 단지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었다. 아파트 공사는 완료했지만, 단지 근처 도로와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설치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입주민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이날 사전 점검 및 이사를 준비하기 위해 오전 11시 이전에 단지에 방문했던 입주예정자들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일반분양을 통해 단지를 분양받은 A씨는 “오늘 사전점검일에 맞춰서 오전에 분양 받은 집을 살펴보려고 했는데 관리자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며 “성북구의 사용승인을 받아서 입주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62-1번지 일대 장위4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최고 31층, 31개동, 총 2840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