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주력 토목 사업에서 철수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이 건설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조직 재편과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 일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토목·인프라 부문 사업 철수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던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지난 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던 경기도 안성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현장을 포함해 연이어 인명 사고가 발생해 총 1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모회사인 현대건설은 이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고 “당사의 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토목 사업 철수와 관련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사업 철수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사내와 현대차그룹 등에 모두 확인해 본 결과 토목·인프라 사업 철수를 검토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