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붙어있고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도 인접한 이 단지는 일원동의 노른자위에 있는 곳이다. 서울 최초의 자율형사립고인 중동고등학교와도 길 하나를 마주하고 인접해 있다.

1200여 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인데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수주할 수 있을지 정비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도 이 단지 시공을 위한 영업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다음 달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 아파트 / 사진 = 다음 부동산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을 위해 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들어갔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다수의 영업 인력을 우성7차아파트 단지에 배치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공사 수주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 1‧2‧3차’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7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비업계에선 삼성물산이 우성7차 입찰에 참여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1987년 준공한 이 아파트는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에 최고 14층, 15개 동, 802가구로 조성된 곳이다. 현재 용적률은 157%, 건폐율 19%다.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 단지에 대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연면적 4만8938㎡에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대 35층 높이에 123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조합은 다음 달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정서희

개포우성7차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붙어있고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도 가깝다. 인근 강남대로, 양재천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이 좋으며 일원초등학교, 중동중‧고등학교 등과도 가까워 교통환경도 좋은 편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3호선과 수인분당선의 역세권인 교통환경과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운 교육환경 등으로 재건축 이후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