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가 수도권 레미콘 가격을 두고 벌인 협상이 4개월 만에 타결됐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 모임인 영우회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에서 제11차 협상을 진행한 결과 올해 수도권 레미콘 가격을 루베(㎥)당 9만14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9만3700원보다 2.5% 내린 것이다.
이달 초 열린 제10차 협상에서 건자회 측은 9만900원을, 영우회는 9만1900원을 각각 주장하며 양측은 가격 간극을 1000원으로 좁혔다.
9차 협상에서 양측이 제시한 가격 간의 차이는 2600원이었다.
레미콘 업계는 지난해 11월 협상을 시작하면서 가격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9차 협상 때부터 인하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4개월 만에 협상이 타결됐다.
건설업계는 건설 현장 핵심 자재인 레미콘 단가를 낮추면서 비용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