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선호단지에서 매도자 우위시장이 나타나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국 아파트값은 1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2월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해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금천구(-0.02%)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구로구(-0.02%)는 구로·오류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송파구(0.14%)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8%)는 개포·대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05%)가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아현·신공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도봉구(-0.06%)는 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북가좌·홍제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매도자 우위시장을 보이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이번 주 0.03% 내려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5% 내려 전주(-0.0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05% 하락해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이번 주 0.08% 내려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수원 장안구(0.08%), 여주(0.08%) 등이 상승세였고, 평택(-0.25%), 광명(-0.22%), 성남 중원구(-0.17%) 등은 하락세였다. 인천은 연수구(-0.12%), 계양구(-0.11%), 남동구(-0.09%), 미추홀구(-0.09%), 서구(-0.06%)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내려 전주 보합에서 이주 하락전환했다. 수도권(0.00%→0.00%)은 보합 유지, 서울(0.01%→0.0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0%→-0.01%)은 하락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학기를 앞두고 학군지 및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해 서울 전체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