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조5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공시했다.

삼성E&A는 지난달 31일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과 'UAE 메탄올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남궁 홍 삼성E&A 사장(좌측)과 마샬 알 킨디 타지즈사 사장이 계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E&A 제공

삼성E&A는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ADNOC)과 ‘UAE 메탄올 프로젝트’ EPC(설계·조달·공사)에 대한 계약을 지난 3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 마샬 알 킨디 타지즈사 사장 등 각 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UAE 루와이스 산업단지의 타지즈 공단에 건설되는 플랜트로, 하루 5000톤 규모의 메탄올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계약 금액은 약 2조4788억원(약 17억600만 달러)이며, 계약 기간은 44개월이다.

삼성E&A는 최근 성공적으로 수행한 말레이시아 메탄올 프로젝트의 경험 자산과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기술과 차별화된 수행체계를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현지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E&A 관계자는 “메탄올 프로젝트 성공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대한 발주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UAE 국가 경제 다각화에 기여하고 중동 지역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