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상가 임대료가 하락하고 빈 상가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21일 서울 종각역 인근 상가 건물에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을지로나 명동 등은 상권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종각역 인근 상권은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고물가가 겹치면서 상인들이 버티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이 지난해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종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6%를 기록했다. 3년 전인 2019년(3.25%) 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다.2024.1.21/뉴스1

31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상가 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0.14% 하락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2024년 2분기를 기준시점으로 해 100으로 놓고 임대가격의 변동성을 비교한다.

4분기 상가 임대가격지수를 세부적으로 보면 집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보다 0.2%,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18%,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11%씩 하락했다.

㎡당 상가 임대료는 중대형 상가가 2만6500원, 소규모 상가가 2만700원, 집합상가가 2만7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0.16%, 0.5%, 0.44%씩 하락했다.

상가 공실률도 높아졌다. 전국 집합 상가 공실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p) 증가한 10.1%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보다 3.22% 올랐다. 서울과 경기 지역 중심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78%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용산역 등 핫플 상권을 중심으로 유동인구와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지방은 오프라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며 “서울과 지방 상권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