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에 최고 49층, 총 8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3개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특별분과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목동8‧12‧13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목동 8단지 위치도 / 서울시

목동8단지는 최고 49층, 1881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된다. 목동8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주변에 있다. 서정초·진명여고 등 학교와 양천공원도 인근에 위치한다.

목동서로를 3m 정도 넓혀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확보하고, 목동로 쪽으로는 녹지를 조성해 학교와 양천근린공원을 연결한다. 단지 중앙에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하고, 단지 서쪽 9단지와 이어지는 보행로도 조성한다. 학교 옆으로는 새로운 어린이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인근 목동12단지는 최고 43층 2810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된다.

단지 동서남북으로 놓인 도로들을 각각 1.5~3m씩 넓혀 자전거도로와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양천구청역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한다. 계남초 주변으로 소공원을 설치해 녹지를 확충하고, 목동 재개발에 따른 가구 수 증가를 고려해 유치원도 지을 계획이다.

양천경찰서 인근 목동13단지는 최고 49층 3811가구 규모의 단지로 다시 지어진다. 단지 북쪽 목동동로와 인접한 골목길 등을 3m 넓혀 자전거도로·보행로를 확보한다. 2호선 양천구청역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도 2개 설치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 일대 재건축으로 주변 커뮤니티가 활발해지고,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