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전국에서 1만25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 / 뉴스1

6일 직방에 따르면, 2월 전국 16개 단지에서 총 1만257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9924가구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42%, 일반분양 물량은 4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6296가구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707가구만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분양 실적률은 2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조사 당시 1월 분양예정단지는 10개 단지 총 7275가구(일반분양 5806가구)였다. 그러나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4개 단지 총 1569가구(일반분양 1461가구)에 불과했다.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분양시장 침체는 가속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로 전월 대비 17.1% 증가했다. 지방의 미분양 증가율은 19.8%로, 수도권(6.4%)의 3배 수준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이번 달 분양 예정 물량 또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대구 등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방에서는 지자체로 공급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