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 집값 낙폭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 뉴스1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전주(-0.05%)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재건축은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2%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25개 자치구 중 동대문의 하락폭이 0.16%로 가장 컸다. 이외 ▲강서 -0.07% ▲강동 -0.05% ▲관악 -0.03% ▲광진 -0.02% 등이 하락했다.

동대문구의 경우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가 2250만~2500만원 하락했다. 강서구는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가 1500만~3000만원, 강동구는 명일동 명일삼환, 신동아 등이 2500만원가량 내렸다.

다른 수도권 지역의 낙폭도 축소됐다. 경기·인천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김포(-0.03%)와 의정부(-0.03%)를 비롯해 ▲고양(-0.02%) ▲시흥(-0.02%)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 등이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태풍 여파와 추석 등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휴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폭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