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올해 초 경기 오산시 부산동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안전체험관인 ‘세이프티 온(Safety On)’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세이프티 온은 롯데건설 임직원이 직접 안전사고 상황을 체험해 안전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능력도 향상시켜 중대재해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세이프티 온은 이런 목적에 맞게 1164㎡ 면적에 총 14종의 체험시설로 이뤄졌다. 추락, 화재, 전도, 질식, 감전, 크레인 및 사다리 전도, 개구부 및 안전벨트 추락, 화재발화 및 소화기 사용 등 10종의 안전관리 체험시설이 있다. 응급처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 4종의 보건관리 체험시설도 있다. 13개의 재해 상황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실도 운영한다.
세이프티 온은 안전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한 달 정도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했다. 롯데건설 임직원은 물론 파트너사 직원과 근로자도 세이프티 온 교육대상이다. 전문강사를 통해 7시간에 걸쳐 교육이 이뤄진다.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은 별도의 수료증을 받게 된다.
롯데건설은 모든 교육이 체험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강생의 참여도와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전 체험을 마친 직원들이 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해 최우선의 가치인 안전에 대한 의식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임직원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직원 및 근로자와 함께 안전 의식을 고취시켜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티 온 개관은 최근 롯데건설이 연이어 추진 중인 안전 관리 강화 계획의 일환이다. 최근 중대 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등 산업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롯데건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직속 안전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하고 3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1월부터는 안전과 관련한 현장 종사자의 의견을 쉽게 청취해 예방 조치할 수 있도록 ‘안전소통센터’를 확대 운영 중이다.
롯데건설은 또 현장별 위험도를 표준화해 비교⋅예측⋅관리할 수 있는 ‘안전 통합관리지표’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전 현장에 적용했다. 위험도가 높은 현장엔 안전관리자를 추가로 배치하고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안전시설물과 보호장구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