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8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득표율 “2.5% 차 정도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저의 예측이 현실화될 것 같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앞두고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장미꽃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 우 총괄선대본부장, 서영교 총괄상황실장. /뉴스1

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막판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더 절실하고 더 간절한 쪽이 승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막판 상승세가 아주 뚜렷하다”며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아주 초박빙 상태지만 흐름 자체는 윤 후보의 정체, 이 후보의 상승세가 분명하다”며 “특히 서울 지역의 변화가 매우 뚜렷하다”고 했다.

우 의원은 “제가 계속 서울에서 이겨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어제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 열 몇 명과 통화하며 대단히 고무된 현장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선거 초반에는 아침 출근 인사, 저녁 퇴근 인사, 또는 상가 방문했을 때 (분위기가) 매우 냉랭했었다”며 “당시 여론조사 기관들에서 보도한 걸 보면 한 10% 정도로 서울에서 지는 걸로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출퇴근 인사와 상가를 방문했을 때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국민의힘 쪽이 오히려 현장을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체 여론조사 결과만 들여다 보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며 “여론조사는 참고용이지 현장에 있는 국민의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다. 우리가 더 중요시하는 건 현장 반응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