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기 전에는 안 하는게 맞았다는게 제 신념이었고, 이미 배치된 뒤에는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첫 4자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그동안 발언한 것을 보면 반미친중 노선으로 보이는데 맞는가”라고 묻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한미관계는 중요하다. 한미동맹은 유일한 안보동맹이라 고도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것처럼 포괄동맹으로 전환돼야 한다.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예전에 중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를 철회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라며 “한미동맹 강화해야 된다는 그런 차원의 말씀 때문에 여쭤보는데 그럼 그 말을 철회할 용의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드가 배치되기 전에는 안 하는게 맞았다는게 제 신념이었고, 이미 배치된 뒤에는 수용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또 안 후보가 “대중국 3불정책이 유지돼야 하는지 아니면 폐기해야되는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정확하게 말하면 3불정책은 아니고 3가지 한국정부 입장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적정하다도 생각한다. 중국과 경제 협력 관계 때문”이라고 했다. 3불 정책은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한·미·일 3국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방침을 일컫는다.
안 후보가 “그럼 너무 굴욕적인 중국사대주의 아닌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저는 중국과 관련해 예를 들면 문화공정이라든지 역사공정 또는 동서해 불법어로행위 엄중하게 지적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협력관계를 벗어나면 안 되고, 가급적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지적할 건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