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이른바 ‘의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면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련 논란을 김씨의 문제가 아닌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이라고 규정하고, 이 후보와 김씨의 잘못과 사과의 범위를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으로 한정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설 명절인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임청각에서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전 경기도청 직원인 A씨의 주장을 토대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으로 사실상 김혜경 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배모 씨가 김혜경 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법인카드 유용, 빨랫감 심부름 등에 다른 의혹도 보도가 됐다.

이 후보는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입장문’ 전문.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랍니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