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TV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 데 대해 “토론에 임하겠다는 태도로 전환한 건 환영이나, 약간 조급한 것 같다”고 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상 특정 단체나 개인은 토론회를 주최할 수 없다. 대선후보 토론회는 언론사 공동주최일 때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단장은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둘이 만나서 토론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건 섣부르다. 선거법상 언론사와 함께하는 협회 등이 주관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자영업협회와 방송기자클럽의 토론회 제안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코로나피해단체연대가 전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대선후보가 자영업자 피해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아무 것도 진행된 게 없다”며 “적절한 손실보상이 이뤄진 해외의 한인 자영업자들과 함께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어떤 입장과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고 말해 두 후보간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대위 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3회 법정 토론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