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29)씨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후기 글은 올렸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한 것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사자가 부산하게 인터넷에 직접 올린 후기가 수두룩한데 선대위가 대신 나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연애는 했지만 사귀지는 않았고,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아니라는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민주당스러운 해명”이라고 했다.
윤 부대변인은 “(민주당 선대위는)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는 숙제로 남는 것”이라 했는데, 자가당착에 빠진 궤변으로 더러운 의혹을 대단한 과제인 양 포장하지 말길 바란다”며 “성매매 의혹 앞에 필요한 건 숙제가 아니라 즉각적인 수사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불법도박 사실이 드러난 이씨는 과거 인터넷에 성매매 업소 방문 후기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에 대해 전날 “글을 올린 것은 맞는다”면서도 “확인 결과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 글과 행위가 다른 부분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