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한다.
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나 어떠한 권력에 대한 욕심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제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 역할은 범죄자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기는 것을 막는 일이다. 계속해서 제도권 내외, 검은 카르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반명연대의 물꼬를 트는 고난한 길일지라도 묵묵히 견디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애초 윤 의원은 오는 15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내에서 본선 후보가 선출되면 ‘반反이재명 연대’을 한 축으로 ‘보수 진영 빅텐트(각 정치 세력을 아우르는 연합정치)’를 추진하자는 구상이 고개를 들자, 빅텐트 참여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대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건 아니다. 경선 불참이라는 표현이 맞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는 이날 3시 기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정현 전 새누리당(옛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13일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