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정부가 전날 내놓은 ‘10조’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쭉정이에 불과하다”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규모도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정부의 10조 추경안)도 여야가 취지에 동의하면 그때 가서 관계 부처랑 협의해서 추경편성안을 제출한다고 한다”며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추경 편성을 요구한 게 몇 달 전인데 아직까지 추경안을 마련하지 않은 정부의 무책임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과감한 투자만이 현재 위기를 타개할 수 있어. 그때그때 찔끔찔끔 언 발에 오줌 누는 식 말고 실질적이고 과감한 추경편성안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