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4억654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보다 1억8935만원 증가한 규모다.

기재부 소속 주요 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으로 410억904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중견 건설사인 제일건설의 사위인 최 관리관은 전체 주요 공직자 재산 순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재산공개 대상자 2047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최 부총리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삼익아파트 전세 임차권 6억원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 동자동 센트레빌 13억원 등 부동산 자산 21억2440만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 예금 18억1071만원, 증권 7억466만원 등을 신고했다. 증권 재산 중에는 국고채로만 4억4000만원(본인 2억4000만원, 배우자 2억원)을 보유했다.

김범석 기재부 제1차관은 34억78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6억4553만원 늘었다. 배우자가 2억7132만원 상당의 부산 소재 아파트를 상속받았고, 예금 재산도 3억원 가까이 늘었다. 김범석 차관은 근로소득과 상속으로 예금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해다.

증권 역시 평가가액이 늘면서 2억5000만원가량 불었다.

김윤상 2차관은 부동산 19억2300만원, 예금 18억1628만원 등 41억582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윤상 차관도 작년보다 재산이 5억원 이상 늘었다. 김윤상 차관은 부동산 가치 증가와 가족의 근로소득 저축으로 예금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영 관리관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부동산 40억원과 예금 5억9187만원을 신고했다. 증권은 363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재산은 모두 배우자 소유의 제일건설 관련 비상장주식이었다. 다만 수익성 감소로 증권 자산 규모가 작년 대비 8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영규 대변인은 50억545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잠실 레이크팰리스아파트(22억2800만원) 등 부동산 자산이 35억원을 넘었다. 예금 16억원과 증권 2억원 보유했고, 채무도 3억5000만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열 재정관리관은 경기 안양의 아파트를 비롯해 상가 등 26억원 가량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예금 5억6636만원, 증권 1억6823만원 등 총 32억662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인대 차관보는 부동산 17억원과 예금 11억1500만원 등 25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윤 차관보는 2억6500만원가량의 채무도 있다고 밝혔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부동산 30억원, 예금 16억원 등 45억959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작년보다 3억6480만원이 늘었다. 부동산 가치가 2억원가량, 예금 재산이 1억6000만원가량 늘었다.

김동일 예산실장은 부동산 서울 여의도 삼부아파트 등 22억7600만원, 예금 7억587만원 등 27억21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작년보다 5억원이 늘었다. 장모의 증여로 예금 재산이 2억6000만원 늘었고, 전세 재계약 과정에서 시세조정으로 보증금 1억5000만원을 돌려받았다고 김동일 실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