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로 언론의 공정성 수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각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 이렇게 말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김장겸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MBC 등 특정 언론의 왜곡과 선동으로 점철된 ‘내란몰이’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실제 내란죄의 핵심 증거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홍장원 메모와 곽종근 진술이 오염됐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MBC는 ‘최근 군이 12.3 계엄을 대비해 시신을 임시 보관하는 영현백 3000개를 추가 구매했다’고 보도했는데, 확인해 보니 영현백 구매는 2022년 추진됐으며, 추가 구매도 계엄 종료 후인 지난해 12월 11일 이뤄졌다”고 했다. 또 “계엄과 전혀 무관한 영현백 구매를 계엄과 억지로 엮어 여론을 호도한 것이 대표적인 날조 보도의 사례”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만약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다면 대한민국 국정은 앞으로도 일부 언론과 특정 정파의 날조와 왜곡, 선동에 계속 흔들리고 침몰할 수밖에 없다”면서 “헌재가 법과 원칙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안을 각하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질서 회복과 언론 공정성 수호에 책임을 다해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과 MBC 사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김 의원이 헌재 앞 1인 시위에 참여한 것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