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구성을 확정했다. 30대부터 60대까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청년 세대를 대변할 3040 의원이 절반을 차지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연금특위 위원으로 총 6인의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기형 의원이 연금특위 간사를 맡고, 남인순·강선우·김남희·모경종·박홍배 의원이 참여했다. 이중 강선우·김남희·모경종 의원은 3040 의원에 속한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번 특위 구성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경제·청년·복지·노동 등 분야별 전문가를 고루 배치했다”며 “‘세대통합형 전문가 중심’ 구성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 논의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반대해 축소 반영된 ‘군 크레딧 18개월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연금특위 위원들을 바탕으로 연금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뜻을 모은 연금개혁 방안을 두고 기성세대에 유리하고 청년 세대에는 불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야 3040 의원들은 전날 공동으로 회견을 열고 “국민연금 제도가 지속가능하려면, 결국 ‘언젠가’, ‘누군가’가 그 부족분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금특위의 과반을 3040 의원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도 연금특위 위원 5명 중 3명을 3040 의원으로 채웠다. 연금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의원으로 결정됐다. 국회 연금특위는 출생·군복무 크레딧 확대와 재정 안정화 조치, 국민·기초·퇴직·개인연금 등 각종 연금의 구조개혁 문제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