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 경복궁 앞 더불어민주당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국난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을 기각한 것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총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섣부른 탄핵이었다는 지적은 뼈아프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주신 힘을 절제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이번 결정으로 한 총리는 파면을 면했지만 그렇다고 헌법 위반 책임까지 면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의사를 무시해 정쟁을 유발한 책임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돌아온 한덕수 권한 대행이 매듭지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헌재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속도를 내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며 “조속히 헌정질서가 회복되어야 한다. 윤 대통령 파면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