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정계 은퇴를 재차 요구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민주당과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체제를 파괴하는 이재명 대표는 정계를 은퇴하고 재판에 전념하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자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어서 유죄가 날지, 무죄가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권자가 어떻게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겠나”라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다 끝내고 모두 무죄가 나오면 그때 나오시라”고 했다. 전날 “이제 그만하시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한 데 이어 이 대표의 차기 대선 불출마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반이재명 연대’로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몇몇 후보군이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안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다르더라도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이다. 그렇게 해서 50%를 넘겨야지만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선 “많은 분들이 기각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기각이 된다면 이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연금개혁 모수개혁안에 대해선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후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을 포함해 재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모수개혁 자체가 불완성 상태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건 맞는 방향인데 소득 대체율은 40%로 유지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