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정계 은퇴를 재차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자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어서 유죄가 날지, 무죄가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권자가 어떻게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겠나”라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다 끝내고 모두 무죄가 나오면 그때 나오시라”고 했다. 전날 “이제 그만하시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한 데 이어 이 대표의 차기 대선 불출마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반이재명 연대’로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몇몇 후보군이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안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다르더라도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이다. 그렇게 해서 50%를 넘겨야지만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선 “많은 분들이 기각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기각이 된다면 이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연금개혁 모수개혁안에 대해선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후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을 포함해 재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모수개혁 자체가 불완성 상태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건 맞는 방향인데 소득 대체율은 40%로 유지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