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22일 김 전 지사 측은 단식을 중단하라는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로 이날 오후 7시 15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단식 14일 만이다.
이날 오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인 함세웅 신부는 김 전 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훌륭한 결단을 통해 여기까지 모범적인 길잡이를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앞선 9일 김 전 지사는 지금은 탄핵이 최우선이라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모든 것을 걸고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단식으로 혈압과 혈당 수치가 우려할 만큼 낮아지고 탈수 증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