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60%,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소추 1차 변론이 예정돼있다. (공동취재) /뉴스1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전주 조사보다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5%포인트(p) 올랐고,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4%p 내렸다.

심판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탄핵 인용 후 파면’을 예상한 답변이 57%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p) 올랐다. ‘탄핵 기각 후 직무 복귀’를 예상한 답변은 34%로, 직전 조사보다 4%p 떨어졌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9%p 오른 60%를 기록했다. 반면, 헌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p 내린 36%였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 수용 여부를 물은 결과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5%,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2%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33%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61%였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38%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를 기록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