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AI혁명을 통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보편적인 복지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경제 유튜브 ‘신사임당’에 출연해 AI(인공지능) 전문가인 하정우 박사와의 대담에서 AI 혁신에 따른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될 경우 부의 집중 문제를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결국 노동시간은 줄어들 게 된다. 우리가 가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생성되는 부를 제대로 분배할 건지, 얼마만큼 쓸 건지의 문제가 남게 되는데, AI 혁명은 결국 복지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은 완전한 인격체 같다는 상상이 든다”라며 “AGI가 3년 내에 오겠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저는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이 3년 내에 임기 마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AI 시대도 결국 3년 내에 승부가 날 수 있다. 정말 정신 차리고 집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컴퓨팅 파워의 핵심인 그래픽 처리장치(GPU), 인재, 전력, 데이터 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컴퓨팅 파워 문제에선 결국 GPU확보”라며 “AI 컴퓨팅 센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제한이나 규제로 기업들의 참여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규제와 관련해 “영국에선 세이프티존과 같은 걸 운영한다고 한다. 그런 걸 운영해서라도 지적재산권이나 개인정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짚었다.
인재 육성에 대해서는 “성공한 롤모델을 삼을 수 있는 기회와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영입과 함께 양성된 인재가 해외 유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인재를 끌어들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AI 특성에 맞게 병역특례제도와 같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과거 산업혁명 당시 생산성의 차이로 나라를 빼앗긴 경험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며 “AI 혁명에 올라타고 AI혁명의 주인공이 돼야 할 임무가 있다.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몇 백년 만에 온 중요한 혁명의 시기인데 규제 문제, 정부의 투자 문제, 집중도와 인재 대우 문제를 다른 국면으로 생각해야 한다.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