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책동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다음 달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요인, 주요국의 통화정책 조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권한대행은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달 중으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해외투자자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공매도 재개 및 대체거래소 안착 등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날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장 안정세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