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1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2차 국방정책대화를 열어 역내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국방정책대화는 지난해 1월 개설된 정례협의체다. 한국에서는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말레이시아에서는 모흐드 야니 국방부 정책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승범(오른쪽)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모흐드 야니 말레이시아 국방부 정책차관보가 19일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제2차 한-말레이시아 국방정책대화에서 '한 ‧말레이시아 국방정책대화의 운영에 관한 합의문'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양측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우려를 표명하고, 말레이시아 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각종 도발 행위 규탄에 지지의 뜻을 표했다. 또 유엔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2023년 국산 경공격기 FA-50 수출을 계기로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이 급속히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첨단과학기술 협력과 해양안보 및 방산·군수협력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제3차 회의는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