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양자 기술 관련 신규 핵심 연구 인력 2500명을 양성하고,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양자전환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대전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열린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양자 과학기술은 미래 경제사회, 안보 관점에서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자 과학기술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분야”라며 “양자컴퓨팅 기술을 통한 암호체계 무력화, 양자통신 기술을 통한 정보 탈취의 원천 차단, 양자센서 기술을 통한 스텔스 잠수함 탐지 등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양자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양자 기술 부품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우리 정부도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범부처 차원의 양자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그 첫걸음으로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먼저 R&D 인력 양성을 통해 양자 분야 핵심 역량을 신속히 확보하겠다”라며 “양자 분야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차세대 유망 기술 연구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인프라 확충, 스타트업 육성 등 양자 산업화 기반을 대폭 확장하겠다”라며 “글로벌 선도 양자컴퓨팅을 국내에 도입 운영하고 양자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챌린지를 추진해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자 소재 부품 장비를 육성해 글로벌 양자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겠다”라며 “양자전용 공공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퀀텀 파운드리, 테스트베드 등 제조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글로벌 협력과 국가 안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퀀텀 개발 그룹 다자 협력회의의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인력·인프라·산업계 교류 등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양자 암호통신, 감지센서 등 신기술을 국방에 접목해 안보 위협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자전락위원회를 향해 “디지털을 넘어 퀀텀의 시대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퀀텀점프할 수 있도록 양자전략위원회가 구심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