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우리 정책과 미국 신행정부 정책 구상 간 접점을 모색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조선, 에너지, AI(인공지능), 우주, 퀀텀 등 첨단 기술을 포함한 전략 협력 분야를 발굴해 한미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 심화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측 관세 정책 및 IRA법(인플레이션감축법) 및 반도체·과학법 축소 폐기 등 경제정책 변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주변국 외교에 대해서는 “금년 일본이 의장을 맡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3국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고, 일중 양국과 관계 강화에 추동력을 부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국민 간 상호 감정이 악화되어 한중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지속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방산 수출을 위한 외교적 지원 활동을 적극 전개 중이며, 그 일환으로 3월 초에는 제가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