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지방 의료 황폐화 방지를 위해 의료 대란을 조기에 수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료사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경북도에서 관대 의과대학 총장, 경북의협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경북도 입장에서는 의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역 출신 의대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증원이 절실하다”면서도 “의료 대란 조기 수습이 오히려 더 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현 상태에서 내년도 증원 문제를 얘기하면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협조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년도 1507명 증원은 학생을 모집했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고, 내년도 증원 문제는 원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당장 금년도 공보의 충원이 예년의 30% 수준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미 기존 의사들의 유출도 감지되고 있다는 게 이 지사의 지적이다.
이 지사는 “정부에서는 하루빨리 의료사태를 수습해 국가적 난제도 해결하고 특히 지방 의료 공백 상태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8일 동대구역에서 개신교계 단체가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며 한 차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을 빚었다.
그는 당시 무대에 올라 “시원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도지사는 연설을 못 하도록 돼 있다”며 애국가 1절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