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4일 비서실장을 교체할 전망이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1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체 인사는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구상이 반영되는 첫 조치다.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 정치인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을 인선한 후 이르면 같은 날 대통령실 참모진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제22대 총선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1일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국무총리의 교체도 유력시된다. 한 총리도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총리로는 국민의힘 중진인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총리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