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22대 총선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공개 추천했다.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젊은 층에서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윤석열 대통령에겐 방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 앞에 털털하고 솔직하고 과단성 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릴없이 숨어서 시간만 보내면서 뭉개고 있다”며 “바로 이점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로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정권이다. 그나마 젊은 층이 관심 가지려면 한덕수 총리의 후임부터 화끈하게 위촉해야 한다”고 했다. 또 “총리 인선을 잘하지 못하면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급속히 더 가라앉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SNS에 과거 대선 후보 출마 배경과 선거 운동 과정을 회상하며 국민의힘 대패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탄핵 대선’ 당시를 언급한 뒤 “그때 당이 없어지도록 그냥 두었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정당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홍 시장 지지자가 SNS에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홍 시장은 “이준석은 괜찮은 정치인”이라며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했다.